• 최종편집 2026-08-12(수)
 

조선시대 전라도의 지방통치를 관장하던 전라감영의 핵심 건축물인 ‘내삼문’이 전통 단청의 옷을 입고 고유의 역사성과 아름다운 품격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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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전라감영 내삼문에 대한 전통 단청 복원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문화유산의 진정성과 역사성을 회복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라감영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주요 건물들이 복원됐으나, 그동안 복원된 목재가 자연 건조될 수 있도록 단청을 입히지 않은 채 유지해 왔다. 시는 목재 건조 기간이 충분히 지남에 따라 문화유산의 보존과 부재 보호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내삼문 단청 공사를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 복원 공사는 화학 안료 대신 천연 안료와 전통 접착제인 ‘아교’를 사용하는 전통 단청 기법을 전면 적용했다. 이는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진정성을 훼손하지 않고 고스란히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단청에 새겨진 문양은 전라감영 복원위원회의 철저한 고증과 자문을 거쳐 완성됐다. 전주 지역 관아 건축물의 고유 특징인 ‘6엽 평연화 머리초’와 인근 경기전에서 확인되는 ‘항아리 모양 문양’을 적극 반영해 전주만의 독창적인 지역적 특색과 미를 살려냈다.


시는 이번 단청 복원이 내삼문의 시각적·미적 가치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비바람으로부터 목재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본연의 기능도 회복해 문화유산을 장기적으로 보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번 내삼문 복원을 시작으로 전라감영지 내 다른 건축물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단청 공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내삼문 단청 복원은 전라감영이 가진 역사적 가치와 대한민국 전통 건축미의 정수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을 온전히 보존하고 가꾸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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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관아의 품격 되살렸다…전주시, 전라감영 내삼문 ‘전통 단청’ 복원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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