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8-12(수)
 

그동안 석탑이나 중심 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사찰의 부불전과 요사채가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대거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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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 현등사 극락전 >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가평 현등사 극락전」을 비롯한 부불전 6건과 「금산 영천암 무량수각」 등 요사채 4건을 포함해 총 10건의 불교 건축유산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유산들은 조선 중·후기(17~19세기)에 걸쳐 건립 및 중건된 건축물들이다. 부불전은 전통 목조건축의 양식적 특징을 온전하게 보존하고 있으며, 요사채는 사찰의 산중 수행과 생활 공간으로서 시대별 생활상의 변화를 생생하게 간직하고 있어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지정은 국가유산청이 불교계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불교 건축유산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추진한 가치 조사와 발굴의 결실이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부불전은 총 6건이다. ▲1765년 중건 당시의 목부재가 고스란히 남아 있고 경기 북부 지역의 귀중한 조선시대 불전인 「가평 현등사 극락전」 ▲고식(古式) 수법과 고려 초기 양식 부재의 재사용 흔적이 남아 건축사적 가치가 높은 「괴산 각연사 비로전」 ▲단층으로의 개축 과정과 독창적인 구조가 문헌으로 잘 전해지는 「고창 선운사 영산전」 ▲조선 왕실의 원당 역할을 겸했으며 '丁'자형의 독특한 평면 형식을 보여주는 「순천 선암사 원통전」 ▲다양한 고식 기법과 함께 내부에 중요 불상과 탱화가 봉안된 「순천 송광사 응진당」 ▲1649년 중창 이후 큰 훼손 없이 유지되어 온 다포식 건물인 「경주 기림사 응진전」이 포함됐다.


사찰의 생활사와 수행 환경을 보여주는 요사채는 총 4건이 지정됐다. ▲1786년 중수되어 온돌방에 불상을 안치한 인법당 형태로 공간을 압축적으로 사용한 「금산 영천암 무량수각」 ▲연륜연대 분석을 통해 1569년 중수 사실이 확인되어 조선 중기 이전과 후기의 공포 양식을 모두 품은 「청양 장곡사 설선당」 ▲임진왜란 이후인 1640년 건립되어 'ㅁ'자형 평면 속에서 산중 생활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수용한 「부안 내소사 설선당과 요사」 ▲1644년 건립 과정에서 목재 수급 및 승려·민간 장인의 공동 참여 등 17세기 건축 공사 기록이 명확히 남아 있는 「익산 숭림사 정혜원」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보물 지정을 계기로 사찰의 중심 건물뿐만 아니라 부속 건물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한층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라며, “지정된 유산들이 체계적으로 보존되고 관리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관리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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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현등사 극락전·금산 영천암 무량수각 등 사찰 건축유산 10건,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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