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어린이집 3곳, 실내 환경 친환경 목재로 조성
산림청 공모서 순천 2·광양 1곳 선정…총 7천만 원 지원
전라남도는 산림청 주관 어린이 이용 시설 목조화 사업 공모에서 순천 2곳, 광양 1곳, 총 3개소가 선정돼 실내 벽면 등을 친환경 목재로 바꾸고 실내 환경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이용 시설 목조화 사업은 우리나라에서 심고 가꿔 수확한 목재로 어린이집 실내 환경 개선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특히 목재는 탄소저장고이자 인체에 유익한 친환경 소재로, 영유아기부터 만지고 느끼는 체험 기회 확대를 위해 2022년부터 시작됐다.
이번 공모에선 신청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1차 서류검토와 2차 전문가 타당성 평가를 통해 최종 20개소가 선정됐으며, 전남과 경남이 3개소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과 대전, 대구, 경북이 각 2개소, 인천과 울산, 강원, 전북은 각 1개소다.
전남에선 순천 소재 꼬마화가어린이집과 꿈의땅어린이집, 광양 소재 파랑새어린이집이 선정됐다.
선정된 어린이집은 1억 원(국비 5천만 원·시군비 2천만 원)으로 보육실과 실내 벽면, 복도를 국산 목재로 새롭게 조성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전남도는 영유아와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소방 법령에 따른 방염 처리와 건축법령 및 영유아보육법상 설치 기준 준수 여부를 철저히 감독할 계획이다.
전남에는 지난해까지 총 3개소의 어린이집이 친환경 목재를 이용해 실내환경을 개선했으며, 영유아와 부모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목재로 실내 환경을 바꾸면 숲속에서 느낄 수 있는 피톤치드가 일정량 공기 중으로 방출돼 피부질환과 호흡기질환 개선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
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목재는 실내온도 및 습도 조절 효과가 높아 영유아의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친환경 소재인 목재의 생활 속 이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