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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촌 '한옥건축교실' 3년 만에 대면 재개…20명 모집
    서울시는 한옥 건축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옥건축교실' 참여자를 24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로 한동안 비대면 운영됐던 한옥교실이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강의는 현대도시 속 한옥의 개념과 의미를 살펴보는 강의(1강)와 함께 작년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된 '북촌 설화수의 집'을 들여다보는 우수사례 강의(2강) 은평한옥마을을 찾아 한옥의 실제를 살펴보는 답사(4강) 등 총 5강으로 구성된다. 첫 시간에는 정수초등학교 한옥도서관을 통해 한옥의 건축 요소와 공간을 이해하고 오늘날 한옥의 활용방식과 앞으로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2강에서는 서울 시내 대표 한옥마을인 북촌에서 지역·기업·공공 협력으로 탄생한 '북촌 설화수의 집' 사례를 통해 기업이 주목한 한옥 공간브랜딩의 가치와 의미를 들여다본다. 은평한옥마을을 방문해서는 현대한옥 건축양식, 전통한옥에 현대 재료와 기술을 접목한 사례도 살펴볼 예정이다. 마지막 강의에서는 한옥건축 현대화의 의미와 친환경 건축물로서 한옥의 가치를 확인한다. 또한 미래 주거공간으로서 한옥의 모습을 상상하고 지속가능한 한옥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강의는 다음달 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5회 진행된다. 강의는 모두 무료이며 20명을 선정해 현장 강의 및 웹진으로 진행된다. 신청은 '서울한옥포털'을 통해 할 수 있다. 시는 아울러 방문객이 늘어나는 봄을 맞아 북촌문화센터에서 북촌의 역사를 배우고 전통한옥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화해설사가 상주하면서 방문객에게 상시 안내와 정보를 제공하고 한옥 특별해설도 한다. 또한 올해부터 문화센터 '별당'에 이어 '교육관 강의실'도 수시 대관이 가능해진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최근 한옥건축과 한옥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시민들이 한옥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시가 운영 중인 공공한옥을 다양하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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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재문화
    2023-03-21
  • 흰개미로부터 안전하게…종로구, 목조주택 '건강검진'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경복궁 서측 목조주택을 대상으로 흰개미 피해를 진단하고 예방하는 '목조주택 건강검진' 사업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흰개미가 짝짓기를 위해 목재 밖으로 나오는 3월 말을 피해 진단과 방제의 적기로 보고 올해 10월까지 두차례 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은 경복궁 서측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흰개미 피해가 발생하거나 예방 조치를 희망하는 주택이다. 검진을 원하는 주택 소유주 또는 임대인 동의를 받은 임차인은 이달 24일까지 구 주택관리과를 방문하거나 담당자에게 이메일이나 팩스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되면 피해 정도에 따라 등급이 부여되고 약제 분무, 천공 주입, 토양 처리 등 주택별 상태를 고려한 방제작업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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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조건축
    2023-03-15
  • 수원시, ‘2023년도 한옥 건축·수선비 지원사업’ 참여자 추가 모집
    수원시가 수원화성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 한옥을 신·개축하면 최대 1억 5000만 원을 지원하는 ‘2023년도 한옥 건축·수선비 지원 사업’ 참여자를 추가로 공모한다.     수원화성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한옥촉진 지역(신풍동·장안동 일원)에서 한옥을 신·개축하면 공사비용의 50% 내에서 최대 1억 5000만 원(110㎡ 이상)을, 한옥촉진 지역 외 신·개축은 최대 8000만 원을 지원한다. 전면 수선(리모델링)은 공사비용의 50% 내에서 한옥촉진 지역은 최대 1억 1000만 원, 그 외 지역은 최대 6000만 원을 지원한다. 3월 31일까지 수원화성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토지 소유자가 신청 가능하다. 수원시 홈페이지 검색창에서 ‘2023년도 한옥 건축·수선비 지원사업’을 검색해 공고문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설계도면, 공사예상비용 견적서 등 서류를 첨부해 수원시 화성사업소 공공한옥팀으로 제출(등기우편·방문)하면 된다. ‘수원시 한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사람은 1년 이내에 건축·수선 등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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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조건축
    • 한옥구조
    2023-03-06
  • 부담되는 한옥 공사비. 경기도가 신축·보수비를 지원합니다
    경기도가 올해 우리 전통 한옥의 보전과 멸실 방지 등을 위해 한옥 18개 동에 대한 신축․보수비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이천시 한옥 3개 동을 대상으로 한 ‘한옥 신축·보수 지원사업’, 도내 한옥 15개 동을 대상으로 한 ‘한옥 소규모 긴급수선 사업’으로 구성됐다. 우선 이천시와 함께 한옥 건축비 총 9천만 원(도비 2천700만 원, 시비 6천3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신축 2개 동(각 4천만 원), 보수 1개 동(1천만 원)이다. 2월 중에 지원자를 모집할 예정으로 한옥 건축(신축 등, 리모델링·대수선 포함)이나 보수를 희망하는 건축주들은 이천시청 주택과(031-644-2412)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함께 수리가 필요하지만,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한옥 건축주를 대상으로 보수비용의 절반을 지원한다. 도는 인건비·재료비 상승 등을 고려해 지원금을 기존 최대 3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확대했다. 2월 15일부터 3월 16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하며, 공고문 및 신청서류는 경기도청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청 건축디자인과(031-8008-4925)로 문의하면 된다. 지원사업 이외에도 한옥 수선에 대한 전문기술 부족 등으로 고민 중인 건축주들은 도에서 제공하고 있는 찾아가는 기술·행정지원을 요청하면 된다. 기술·행정지원을 요청하면 한옥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방문·점검해 여건에 맞는 보수의 범위, 공법 등 기술지원을 한다. 신청 후부터 준공 시까지 단계별로 서류 안내 등 신청자들이 어려워하는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도는 ‘한옥 신축·보수 지원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광주시 등 5개 시군, 총 18개 동(신축 8동, 보수 10동)에 1억 2천여만 원을 지원했다. 또, ‘한옥의 소규모 긴급 수선 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1억 1천여만 원을 들여 한옥 42개 동의 긴급 수선을 지원했다. 주요 수선내용은 지붕누수 보수(50%), 목구조 재보수(21.4%), 창호·수장보수(28.6%) 등이다. 고용수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이번 사업이 한옥의 보급 확대와 도민의 안전한 거주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지원사업을 더 발전시키면서 시·군의 참여 장려, 홍보 다각화 등 한옥 문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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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조건축
    • 한옥구조
    2023-02-09
  • '문화재 방재의 날' 경기도소방, 목조문화재 화재대응 훈련
    오는 10일 '문화재 방재의 날'을 맞아 경기도소방이 목조문화재 화재대응 훈련에 나선다.     문화재 방재의 날은 문화재를 화재 등 재해로부터 안전하게 보존하고, 국민의 안전관리 의식을 높이고자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지난 2008년 2월10일 발생한 국보1호 숭례문 화재의 재발을 막기 위한 취지에서 지정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문화재 방재의 날을 기리고, 목조문화재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자 이번 훈련을 마련했다. 훈련 기간인 2월 둘째주 본부 관할 35개 모든 소방관서는 지역별 대표 문화재를 선정해 유관기관 합동 등 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수원남부소방서는 오는 9일 화성행궁 신풍루에서 수원시와 경찰, 의용소방대 등 인력 90여명과 장비 19대를 동원해 훈련을 실시한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훈련을 통해 문화재 화재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문화재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응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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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재문화
    2023-02-08
  • 구리시, 「구리시 한옥 지원 조례」 제정 추진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구리시 한옥건축 지원과 한옥마을 조성 지원 등 지역 건축자산 조성·관리 등을 위한 「구리시 한옥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7일 市에 따르면 이 조례 제정의 취지는 한옥에 대한 관심과 수요에 비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미흡하여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조례에 위임한 한옥 및 한옥마을 조성의 지원 기준과 범위를 규정하고, 한옥의 보존 및 건립을 유도하는 등 한옥의 진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 조례의 주요 내용으로는 ▷한옥 건축의 지원대상 ▷한옥의 등록 등에 관한 사항 ▷한옥 건축 지원사업비의 범위·절차 등이다. 市는 7일 시의회 안건 설명 이후 ▷입법예고 및 규제심사 ▷조례·규칙심의회 상정 ▷시의회 안건 상정 등 조례 제정 절차를 준비할 예정이다. 백경현 시장은 “구리시에는 그간 관련 조례가 없어 한옥 건축 조성과 보존 관련 사업 추진이 불가능했다. 이번 조례 제정을 바탕으로 한옥건축 지원과 한옥마을 조성의 근거를 마련하고 구리시가 새로운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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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조건축
    • 한옥구조
    2023-02-08
  • 경기도, 목조건축 활성 추진 자문단 위촉
    경기도가 목조건축을 활발하게 만들고자 목조건축자문단 자문위원으로 교수, 건축가 등 11명을 위촉하고 9일 간담회를 열었다.   12일 도에 따르면 목조건축자문단은 공공분야에서 목조건축을 조성하는 경우 기본계획 수립부터 유지관리까지 단계별로 자문을 지원하며 사업 확대와 품질 제고 같은 활동할 예정이다.도는 자문단 명단을 31개 시군에 배포하고 목조건축 자문을 요청하면 자문단을 구성해 차츰 민간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간담회에서는 김건호 국립산림과학원 박사가 ‘국내외 목조건축 동향’, 황경주 서울시립대 교수가 ‘목조건축의 사례’로 강의하고 목조건축 활성화에 필요한 도의 임무와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했다.이수목 산림과장은 "목재는 자연이 만든 탄소저장고 노릇을 해 기후위기대응에 알맞은 친환경 건축재료로 주목받는다. 2050 탄소중립실천을 하고자 목재이용 문화가 정착되도록 목조건축 정책목표와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 지역뉴스
    • 수도권
    2022-12-13
  • 서울시, 청년 한옥기술자 키운다
    서울시는 한옥 건축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청년들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한옥 업체를 매칭 해주는 ‘청년 한옥기술자 양성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10명의 청년을 선발한다. 청년들은 9개월(4~12월) 동안 일하면서 목수, 와공 등 한옥기술업무, 한옥자재 구매·관리 업무, 온돌마루, 지붕공사 등 시공업무 등을 배워 관련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또 기업과 청년을 매칭해주고 참여 업체에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연말까지 청년 1인당 총 2400만원이 투입되며 국비(40%)와 시비(50%)로 90%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그동안의 한옥 지원이 보존을 위한 수리 등 물리적 지원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 한옥 보존의 주체가 될 인재 양성을 새롭게 시작함으로써 한옥 건축 기반을 강화하고 청년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 참여할 청년과 사업체를 각각 모집한다. 청년은 3월2일부터 13일까지 모집한다. 서울시청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한옥 분야에 관심 있고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39세 미만의 미취업(실업자+비경제활동인구)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옥 관련 업체는 이달 27일까지 모집한다. 접수 방법은 청년 모집과 동일하다. 서울시에 사업자로 등록돼 있는 한옥 관련 기업(목재가공, 시공, 유통, 한옥기술학교 등)은 참여 가능하다. 최종 선정된 사업장은 청년 근로지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지원, 청년의 고용유지 및 인건비 10% 부담, 표준근로계약서 기초로 근로계약 체결, 청년들의 4대 사회보험 가입 등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서울한옥포털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시청 한옥건축자산과로 문의하면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청년 한옥기술자 양성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내 한옥 관련 업체의 인력난은 해소되고, 한옥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겐 일하면서 기술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년들을 교육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이번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뉴스
    • 목조건축
    2020-02-21
  • 인천 서구, ‘2020년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 공모
    인천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2020년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 공모에 따라 오는 25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제출된 서류에 대해 자체 심사위원회를 통해 오는 3월 중 최종 사업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 10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은 양질의 국산 목재 생산과 고부가가치 실현으로 산주의 소득을 증대하고 노후화한 목재생산시설 개선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아울러,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은 전국적으로 20개소를 대상으로 총사업비 40억 원을 들여 시행하는 사업이다. 특히 서구는 전국 대비 20%인 4개소(총사업비 8억 원)를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하게 되며 개소 당 사업비로 2억 원(자부담 8천만 원 포함)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신청 자격은 관내 목재생산업(제재업)을 등록한 업체로서 제조시설이 인천 서구에 위치하고 목재생산시설이 노후화한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 시설은 제재시설, 건조시설, 가공시설, 목탄제조시설, 방부시설 등으로 인건비 및 경비절감을 위한 자동화시설을 대상으로 선정하게 된다. 신청 서류는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 지원신청서 1부와 목재생산업(제재업) 등록증 사본 1부, 사업자 등록증 또는 공장등록증 사본 1부, 건물 또는 토지 소유권을 증명하는 서류 1부, 법인 재무제표 확인서 1부, 최근 3년 간 국산원목 매입실적 증명서 1부, 일반현황 1부, 사업계획서 1부 등을 서구 공원녹지과로 제출한 후 e-나라도움(www.gosims.go.kr)으로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인천 서구는 전국 최대 목재산업의 중심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390개소의 목재생산업이 등록된 지역이다. 이번 현대화사업이 생산비용 절감 및 양질의 제품생산, 목재산업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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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재생산
    2020-02-20
  • 노후된 동네를 환히 밝히는 언덕 위 샛노란 이층집, 은행나무집
    서계동 구릉지 꼭대기에 위치한 샛노란 외벽의 이층집은 앞마당에 큰 은행나무가 있어 ‘은행나무집’으로 불린다. 일제강점기 시대 장교가 거주하던 주택을 리모델링해 만든 이곳은 낮에는 전시를, 밤에는 감미로운 라이브 공연을 하는 문화예술공간이다. 구릉지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동네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은행나무집의 매력이 궁금하다. 지리적 불리함을 극복한 언덕 위의 집         서울역 바로 옆에 위치해 도심 업무지구와도 가까워 생활 편의성이 높은 용산구 서계동. 주택 입지는 좋으나 구릉지라는 지리적 한계를 갖추고 있으며 타 지역에 비해 근린생활시설 부족한 동네이기도 하다. 단독주택을 비롯해 다세대, 연립주택 등 오래된 저층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 골목을 이루고 있는 이곳에 최근 시선을 사로잡는 노오란 집 한 채가 들어섰다. 1m 가량의 좁은 계단으로 이뤄진 골목을 올라가다 보면 오래된 은행나무 한 그루와 작은 공터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노란색의 은행나무집을 발견할 수 있다. 서계동의 높은 언덕에 위치한 이 집은 원래 일제강점기 시대에 지어진 오래된 주택이었다. 연면적 286㎡의 건축물을 3개의 공간으로 나눠 사용해왔는데, 이 중 연면적 70㎡의 공간을 개축해 은행나무집을 완성했다. 은행나무집을 설계한 양근보 건축가는 “이 집을 처음 봤을 땐 기와지붕이 내려앉아 구조보강이 시급한 상태였으며, 굽이굽이 나 있는 비좁은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리적 단점을 살릴 수 있는 설계에 집중하기로 했고 두 가지 묘안을 생각해 냈다. 하나는 이 집의 상징이기도 한 은행나무와 작은 공터를 연결하는 옥상 전망 데크를 만드는 것으로 구릉지의 특성을 극대화해 서울역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숨은 명소를 조성하고자 했다.  다른 하나는 구릉지에 지어진 건물 특성상 경사로 인해 바닥에 단차가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단차와 이동식 벽체를 활용해 주민 회의, 전시, 워크샵, 영화상영 등 다양한 행사가 가능한 가변적인 공간을 계획했다. 목재 데크와 노란 외벽이 조화로운 외관 은행나무집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은행잎을 닮은 노란색 외관과 목재 데크와의 조화. 서계동 골목에 활기를 더하는 이 집엔 주민들을 위한 배려가 곳곳에 묻어있다. 집 앞 작은 공터에는 은행나무집 지붕까지 이어지는 목재 평상을 조성해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유 쉼터를 마련했다. 목재 데크로 마감한 이곳은 휴게용 평상, 계단식 전망 데크로 활용 가능하다. 외벽에는 격자무늬의 유리 마감을 더해 외부에서도 내부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이는 좁은 골목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개방감과 접근성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외부와의 통일성을 강조하기 위해 멀바우 원목마루로 마감했으며 천장을 대나무 원목마루로 연출한 것이 눈길을 끈다. 2개의 이동식 벽체를 사용해 1층을 2개의 공유공간과 부엌으로 나눴다.  주민들이 즐기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 은행나무집에서는 서울역 일대를 바라보며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라이브 공연과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양근보 건축가는 “은행나무집은 문화생활에 소외된 주민들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서계동의 등대 같은 건축물을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주민들이 옥상에서 돗자리를 펴놓고 이웃과 담소를 나누고, 내부에서는 스포츠경기나 영화를 함께 즐기는 등 자유롭게 오가며 문화생활을 즐기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서계동이란 외진 동네에 활력을 주는 공유문화시설로서 은행나무집이 더욱 온기 가득한 곳으로 자리잡기를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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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테리어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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