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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산림과학원, 2023년 제2회 목재 미래소재 포럼 개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은 2월 24일(금), ‘미래소재 자원으로서 리그닌의 가치’라는 주제로 「제2회 목재 미래소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목재 미래소재 포럼」은 국립산림과학원을 비롯해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목재 유래 친환경 신소재 개발 연구 동향과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전문 연구 모임이다. 이번 포럼은 목재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리그닌의 고부가 활용과 관련한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리그닌 소재화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최준원 교수와 강원대학교 김용식 교수를 초청하여 진행하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2050 탄소중립 시대 대응을 위한 미래 소재 리그닌의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기존 공정 부산물로 인식되었던 리그닌을 활용하여 석유 유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고분자 소재 개발 결과를 공유하였다. 국립산림과학원 장수경 박사는 펄프 공정 부산물로부터 효율적으로 리그닌을 회수하는 공정인 리그노폴스(LignoForce™)의 개발 배경 및 기술 특장점을 공유하고, 회수된 리그닌을 폴리우레탄 폼 등의 형태로 소재화한 북미 지역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였다. 서울대학교 최준원 교수는 리그닌이 지닌 고유의 화학적 특성을 활용하여 효율적인 리그닌 회수법에 대해 발표하였다. 또한,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하는 하나의 축으로써 다양한 리그닌 소재화 사례를 소개하고, 자원화를 위한 방법론을 논의하였다. 강원대학교 김용식 교수는 리그닌 소재의 강도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리그닌 분자 구조를 화학적인 방법으로 변환(아민화)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아민화 리그닌은 우수한 항균, 항산화 능력 및 높은 흡습력을 지녀 친환경 소재로써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다. 국립산림과학원 임산소재연구과 박주생 과장은 “리그닌은 목질 자원 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면서도 탄소 비율 또한 높아 기존의 화석자원을 대체하기에 용이한 친환경 자원”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적극적인 리그닌 소재화 연구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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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27
  • 국립환경과학원, 살균제 등 생활밀접형 살생물물질 48종 승인
      국립환경과학원, 살균제 등 생활밀접형 살생물물질 48종 승인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살균제 등 생활밀접형 제품에 사용되는 살생물물질 48종을 승인해 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살생물물질 승인은 제3차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 관리위원회’에서 올해 승인유예대상 116종을 평가해 결정됐다. 화학제품관리시스템에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48종이 공개된다. 승인된 48종이 쓰인 살생물제품은 2024년까지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받아야 한다. 기한 내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2025년 1월 1일부터 국내에서 퇴출된다.   과학원은 이번 심의 평가에서 미승인된 68종을 승인유예대상 살생물물질 지정에서 해제했다. 또 과학원은 살생물물질 유해성·위해성 및 효능평가 결과를 내년 초 중 제공한다. 과학원은 '화학제품안전법'에 따라 부여된 승인유예기간에 맞춰 목재용 보존제 등 살생물제품에 대해서도 사전 안전성·효능 평가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신선경 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내년 1월부터는 일상생활에서 노출빈도가 높은 살균제, 살충제 등에 사용되는 살생물물질 중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된 물질만 시장 유통이 허용된다"며 "앞으로도 살생물제의 사전 안전성평가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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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30
  • "산림병해충 피해 최소화 적극 노력"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12월 2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2년 산림병해충 방제 유공 포상 수여식’을 통해 유공자를 포상하고 감사와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유공자는 소나무재선충병을 비롯한 산림병해충 방제 및 생활권 수목 진료 등에 기여한 민간‧유관기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선정하고, 공적에 대한 공개검증 절차를 거쳐 확정하였다. 포상 규모는 ▲ 대통령 표창 3점, ▲ 국무총리 표창 4점,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15점, ▲ 산림청장 표창 24점이다. 이날 포상 수여는 최근 이상고온, 겨울 가뭄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산림병해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림병해충 피해로부터 푸른 산림을 지켜나가는 데 적극 기여한 자들을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사기진작과 참여 확대를 도모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총 46명의 포상 유공자 중 대통령 표창 수상자 3명을 포함한 9명은 이날 직접 전수‧수여하였고, 37명은 소속 기관별로 전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통령 표창 수상자는 ▲ 한국나무의사협회 문성철, ▲ 한국임업진흥원 황진형, ▲ 전라남도 김재광 등이며,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는 ▲ 세종특별자치시 신택수, ▲ 충청남도 김기현, ▲ 정선국유림관리소 유동우, ▲ 국립산림과학원 정찬식 등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수상자는 ▲ 느티나무병원협동조합 권정미, ▲ 한국산림기술사협회 정종부 등 총 15명이다. 산림청장 표창 수상자는 ▲ 한국수목치료기술자협회 노희경 등 24명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올해 산림병해충 방제 및 생활권 수목 진료 분야에 노력한 각 기관과 담당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산림청은 앞으로도 산림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적극 노력해 나가겠으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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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8
  • 세종수목원-㈜SK임업, 도시 생태적 다양성 증진 앞장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은 ㈜SK임업과 새로운 자생식물을 활용해 정원·도시숲의 생태적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SK임업과 함께 자생식물을 활용해 실내외 정원 조성을 통해 도시의 생물 다양성 확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자생식물 중 도시환경 적응력이 우수한 식물을 발굴, ㈜SK임업은 실내외 정원 조성사업에 이들 자생식물을 지속적으로 활용해 도시의 생물다양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그 첫 사업으로 국립세종수목원이 발굴한 실내식물(홍지네고사리, 바위고사리) 등을 SK 그린캠퍼스 내부 벽면을 활용한 수직정원에 식재해 기존 수입품종 위주의 실내정원에 우리 자생식물이 자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홍지네고사리와 바위고사리는 산림청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실내 저광 스트레스에 대한 식물의 생리·생육 특성 조사를 통해 발굴한 새로운 실내 정원식물로, 올해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 흡착 능력 및 탄소저장량의 우수함이 입증된 바 있다. ㈜SK임업은 이들이 추진하는 실내외 정원 조성사업에 국립세종수목원이 발굴한 자생식물을 비롯해 더 많은 자생식물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생식물을 새로운 정원소재로 활용하는 것은 생물다양성 보전 측면에서 중요하며, 국립세종수목원에서도 이러한 식물자원의 미래 역할을 인식하고 식물자원의 보전 및 활용대책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가치활동으로 △자생정원식물 발굴 △새롭게 발굴된 자생정원식물의 증식·재배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보급 지원 △판매자-생산자 매칭을 통한 자생정원식물 유통·확산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류광수 이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식물자원을 꾸준히 이용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것이 국가차원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우수한 자생식물을 정원소재로 활용해 사회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으며, 주변 가까이서 자생식물을 보고 느낌으로써 일반 시민들도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인식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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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6
  • 충북대, ESG경영 거래형 산림탄소상쇄사업 인가
      충북대학교(총장 직무대리 정의배)가 전국대학 최초로 사회공헌형 산림탄소상쇄사업을 거래형으로 추진해 한국임업진흥원 산림탄소센터로부터 등록·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충북대에 따르면 청주시 내수읍에 소재한 충북대 내수학술림이 20일자로 등록 및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업면적은 142.81ha이며 연간 691.45tCO₂(이산화탄소톤)의 탄소흡수량을 저장하며, 사업기간인 2052년까지 누적되는 탄소흡수량은 총 20,744tCO₂에 달한다.   이번 사업추진으로 충북대는 정부정책인 2050탄소중립에 기여하며 산림의 공익적 가치와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홍보하고 산림에 대한 교육과 연구의 장을 제공하는 등 거점 중심대학으로서 ESG경영 및 사회적가치 실현을 추구 예정이다.   한편,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산주, 지방자치단체 등이 자발적 탄소흡수원 증진 활동을 통해 확보한 산림탄소흡수량을 시장에서 거래하거나,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에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 사업 유형은 신규조림 및 재조림, 산림복구, 산림경영, 목제품 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산림전용 억제의 6가지 유형이 있으며 참여 유형은 거래형과 비거래형이 있다.   산림탄소상쇄사업의 사업대상지는 법정 벌기령을 연장하는 산림경영사업으로 가지치기, 솎아베기, 잡목 및 덩굴제거 등의 체계적인 산림관리가 진행된다. 향후 2027년에는 표준지 모니터링을 통해 탄소흡수량을 산정하고 이를 자발적 시장에 매각해 세입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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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1
  • LG화학·GS EPS, ‘3200억 규모’ 바이오매스 발전소 설립한다
      LG화학이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GS EPS와 함께 여수 LG화학 화치공장에 바이오매스 발전소 '여수그린파워'를 설립합니다.   20일 LG화학에 따르면, 이날 GS EPS와 폐목재로 산업용 증기·전기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지난 6월 양사가 주요 조건 합의서에 서명한 데 이은 후속 조치입니다.   본계약에 따라 양사는 오는 2026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총 3200억원을 투자해 '여수그린파워' 설립에 들어갑니다. '여수그린파워'는 가정 및 산업 현장에서 소각, 매립되는 폐목재를 우드칩 형태로 만들어 원료로 사용하게 됩니다. 폐목재는 국내와 유럽연합에서 지속가능한 바이오매스 원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여수그린파워는 여수 LG화학 화치공장에 필요한 증기와 전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LG화학 측은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통해 소나무 28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수준인 연간 40만톤 규모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발전소서 지속 가능한 연료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앞당기고 순환 경제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PPA)를 통해 LG화학에 직접 판매될 예정입니다.   정찬수 GS EPS 대표이사는 "친환경 에너지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LG화학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바이오매스를 통한 탄소감축은 현재 추진중인 리사이클, 바이오소재 등 주요 이니셔티브와 함께 2030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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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0
  • 전남·전북 산림연구기관, 공동과제 연구 나선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와 전북산림환경연구소가 공동과제 연구를 통해 글로벌 산림과학융복합 기술 개발에 나선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전북산림환경연구소와 중앙부처 연구과제 발굴을 비롯, 산림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협업연구 협약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정기적인 모임과 학술대회를 통해 중앙부처 산림과학기술 과제 발굴과 협업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버섯 재배·사업화, 산림자원의 기능성 원료 추출과 실용화 방법, 중앙부처 연구과제 발굴 등의 노하우를 중심으로 협업한다. 전북산림환경연구소는 무궁화 육성·관리기술, 산림자원 공동조사 등을 통한 생태조사와 분류 방법 등 수목 분류 분야 노하우를 공유한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전남 산림연구 100년을 맞은 올해를 기점으로 타 시·도 산림분야 연구기관과 업무 협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산림과학융복합 기술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허태영 전북산림환경연구소장은 "전남산림자원연구소와 업무협약을 통해 전북 임업시험연구의 발전을 한 단계 높이고, 중앙부처 연구과제 사업 공모로 국가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도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 1922년 임업묘포장으로 시작해 임업시험장과 산림환경연구소를 거쳐 산림자원연구소로 명칭이 변경돼 현재에 이른다. 지난달 18일 전남 산림연구 100년 기념행사를 통해 '산림자원의 가치 증진과 도민 행복에 기여하는 전남 산림과학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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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0
  • 전남·전북 산림연구기관, 산림과학기술 발전 위한 연구 협약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전라북도산림환경연구소와 중앙부처 연구과제 발굴 및 산림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협업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정기적인 모임과 학술대회를 통해 중앙부처 산림과학기술 과제 발굴과 협업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버섯 재배 및 사업화, 산림자원의 기능성 원료 추출과 실용화 방법, 중앙부처 연구과제 발굴 등의 노하우를, 전북도산림환경연구소는 무궁화 육성 및 관리기술, 산림자원 공동조사 등을 통한 생태조사와 분류 방법 등 수목 분류 분야 노하우를 공유한다.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전남 산림연구 100년을 맞은 올해를 기점으로 타 시·도 산림분야 연구기관과 업무 협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산림과학융복합 기술을 실현해가겠다"고 강조했다.허태영 전북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전남산림자원연구소와 업무협약을 통해 전북 임업시험연구의 발전을 한 단계 높이고 중앙부처 연구과제 사업 공모로 국가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도정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관련태그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 #전북도산림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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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7
  • 바이오매스, '산림파괴 주범' 비판받는 이유
      지난 9일(현지시간) 환경단체·관련 업계에 따르면 12월 7~1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5)를 맞아 미국 터프츠대학교 윌리엄 무마우 명예교수 등 750명 가까운 세계 과학자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 영국 정상 앞으로 산림바이오매스 사용 중단 촉구 성명에 참여했다.  과학자들은 산림바이오매스에 대한 오해로 환경파괴가 자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서신에서 “많은 국가가 산림바이오매스가 ‘탄소중립적’이라고 잘못 여기는 바람에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고자 산림바이오매스에 의존해가고 있다”며 “이는 숲을 가장 필요로 하는 지금, 오히려 숲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학자들은 “바이오매스를 목적으로 발전소에서 태워지는 목재펠릿의 대부분은 업계가 주장하는 벌채 부산물과 잔여물이 아닌 통나무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서신을 준비한 미국 천연자원자원보호협회(NRDC) 엘리 페퍼 부국장은 “이번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의 목표는 2030년까지 세계 육지와 바다의 30%를 보호하고, 6000억~8000억 달러(약 791조~1055조 원)가 부족한 자연보전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각국은 반자연적 보조금을 친자연적 보조금 전환하고자 협상 중인데 바이오매스 벌채는 이러한 노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바이오매스는 산림파괴의 주범으로 세계적인 비판을 받는다. 지난 10월 영국의 BBC는 세계 최대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소유한 드랙스(Drax) 그룹이 캐나다의 천연림을 벌채해 연료용 목재펠릿을 만든다는 사실을 탐사보도로 밝혀냈다. 과학자들은 이번 서신을 통해 이런 벌채로 카리부(순록) 등 법정보호종이 위협받고 있다며, “숲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 생물종의 중요한 피난처로서 미래의 생물다양성에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에 따르면, 산림청은 2050년 국내에서 벌목하거나 가지치기 작업 등을 통해 얻어진 나무 및 목재 부산물 중 300만 톤을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의 연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바이오매스를 위해 50만 톤의 목재를 사용한 데 비하면 6배에 달하는 규모다. 국내산 목재펠릿의 42%도 2021년 기준 원목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2020년 29%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원목이 아닌 미이용바이오매스도 2019~2021년 사이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 때문에 과도한 양의 나무가 땔감으로 태워진다는 지적이 인다. 기후솔루션 관계자는 "이런 바이오매스 발전은 같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할 때 석탄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만, 경우에 따라 청정 재생에너지인 태양광ㆍ풍력보다 높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천연자원보호위원회(NRDC)가 바이오매스 발전이 탄소중립화되는 데에 필요한 기간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바이오매스 발전소 가동 초기에는 석탄발전소보다 누적 배출량이 크며, 그 후 바이오매스 발전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탄소중립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시점까지는 약 70년 소요된다. 유사한 규모의 석탄발전소와 비교할 때도 초기 55년간 온실가스 누적 배출량이 더 크다. 보고서는 또, "신규 재조림을 통해 탄소중립이 가능하다는 주장은 나무의 이산화탄소 흡수는 생태계에서 복합적인 연계작용에 의해 결정되는 역동적인 과정이라는 점, 크고 오래된 나무가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한다는 점을 간과한다"며 "불확실하고 장기간이 소요되는 탄소중립 효과마저도, 바이오매스 벌채 후 재조림과 재조림된 산림의 철저한 관리가 보장될 때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지석 그린피스 전 전문위원은 “최근 일어난 울진 산불은 이례적인 겨울 가뭄 때문에 역대 최악의 산불이 되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발표에 따르면 지구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하면 산불 피해 면적이 최대 3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산림 파괴가 지속되면, 탄소 배출량이 더욱 늘어나 기후변화가 심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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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3
  • 깊은 숲일수록 더불어 산다…탄소중립 자연의 해결사들
        아마존 열대 우림. 숲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것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대표적 자연기반해법으로 꼽힌다. 다만 조림을 통한 탄소 격리는 영구적이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전례 없는 속도로 탄소를 줄여야만 한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탄소배출량이 0에 도달할 수 없다. 불가피하게 배출할 수밖에 없는 탄소량만큼 대기에서 이를 제거해야 한다. 공기 중 탄소를 직접 포집해 제거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는 값비싼 기술로 아직 실용적이지 않다. 반면 생태계에서 대기 중 탄소를 줄이는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은 실용적으로 당장 사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파리기후협정에 따라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제출한 168개국 중 우리나라를 포함한 131개 나라가 자연기반해법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   올해 발간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3실무그룹의 제6차 평가보고서(기후변화 완화)는 농업, 임업과 기타 토지 이용(Agriculture, Forestry and Other Land Use∙AFOLU) 부문에서 자연기반해법으로 2020년에서 2050년까지 매년 경제적으로 온실가스 8~16GtCO2e(이산화탄소 환산 기가톤·10억톤)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이는 2050년까지 기온상승 1.5도 또는 2도를 막기 위해 줄여야 하는 전 세계 온실가스의 20~30%에 해당하는 양이다.   자연기반해법 중 첫 번째는 손상되지 않은 자연을 보호(protect)하고 손상된 자연을 복원(restore)하는 것이다. 육지와 해안 생태계의 보호와 복원은 2020~2050년 동안 매년 평균 7.3GtCO2e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전 세계 삼림은 지구 전체 표면적의 31%를 차지하며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약 4분의 1을 흡수한다. 숲이 파괴되면 탄소를 흡수 못 할 뿐만 아니라 토양에 저장되어 있던 탄소가 공기 중으로 풀려난다. 2019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2%가 AFOLU 부문에서 발생했다. 이 온실가스 중 약 절반이 산림 벌채와 황폐로 인해 배출됐다.  당장 사용 가능한 기후위기 자연기반해법  숲의 보호와 복원은 이산화탄소의 흡수를 더 늘리고 배출을 더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손상된 숲을 토종 또는 자연친화적인 종으로 재조림하면 이산화탄소 흡수와 함께 생물다양성도 회복할 수 있다. 풍요로운 생태계는 깨끗한 물을 더 많이 공급하고 홍수와 토양 침식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식물과 토양에 저장된 탄소를 그린카본이라 한다.  블루카본은 대기에서 흡수돼 바다에 저장되는 탄소를 말한다. 블루카본 대부분은 바다에 직접 용해되는 이산화탄소이다. 이 과정에서 바다는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약 4분의 1을 흡수한다. 이보다 적은 양이지만 해안 식생과 수중 퇴적물에도 탄소가 저장된다.  맹그로브, 해초, 염습지와 갯벌과 같은 해안 생태계가 자연기반해법에서 주목받고 있다. 물속에서는 육상과는 달리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여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므로 육지 생태계보다 단위면적당 강력한 탄소 흡수원이기 때문이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발표에 의하면, 매년 1㎡의 해초는 대기에서 탄소 220g을 제거해 해양 토양에 저장한다. 이는 같은 면적의 열대우림 탄소 저장률의 3배 이상, 온대림 탄소 저장률의 7배 이상, 그리고 초원 탄소 저장률의 10배 이상이다.  해안 생태계의 탄소 저장 능력은 양날의 검이다. 해안이 파괴되면 저장된 탄소가 대기 중으로 다시 배출되기 때문이다. 해안가 맹그로브 숲은 전 세계적으로 약 1500만ha를 차지한다. IPCC 제2실무그룹의 제6차 평가보고서(영향, 적응 및 취약성)는 1990년부터 2020년까지 맹그로브 숲 100만ha가 손실되었다고 했다. 이는 주로 양식장, 농업과 리조트 건설 같은 개발이 원인이다.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실린 논문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숲에서 맹그로브 숲이 차지하는 비율은 0.7%에 불과하지만, 전체 숲 파괴로 인한 탄소배출량의 10%를 차지한다.  해안 생태계는 기후변화 적응에도 큰 역할을 한다. 맹그로브는 파도를 맞아도 쓰러지지 않도록 여러 개로 갈라진 줄기가 지지대 역할을 한다. 맹그로브 숲은 폭풍해일로부터 매년 약 1800만명을 보호하고 수백억 달러 가치의 시설물 피해를 막는다. 미국 이스트캐롤라이나대학의 싯다르트 나라얀 교수 등이 전 세계 52개 자연기반해법을 이용한 해안 재난을 막는 사업을 분석한 결과, 산호초, 염습지, 해초와 맹그로브가 방파제 비용의 20~50% 정도로도 피해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자연기반해법은 곡물, 방목과 목재를 생산하기 위한 토양을 관리(manage)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매년 4.1GtCO2e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토양 탄소는 식물이 광합성으로 만든 탄소가 뿌리를 통해 토양에 저장되거나 동식물이 죽어 분해되어 저장된 것이다. 풀과 잡초는 토양 탄소를 결박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잡초 제거를 위해 땅을 갈아엎으면 땅에 있는 탄소가 대기 중으로 날아간다. 이는 토양을 황폐화하고 비료를 더 많이 투입하게 만든다. 질소비료는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를 발생시킨다.  조림은 비영구적…땅속 탄소 격리가 핵심  경작지 가장자리에서 나무와 덤불이 자라면 바람을 막아주고, 그늘이 드리워져 물이 적게 증발하고, 비에 비옥한 흙이 씻겨 내려가는 것을 방지한다. 이처럼 농업과 임업을 결합한 복합 영농 형태를 혼농임업이라 한다. 혼농임업은 토양을 보전하면서도 식량, 과실, 사료, 목재, 땔감 등을 지속 가능하게 생산한다. IPCC 제2실무그룹의 제6차 평가보고서는 혼농임업이 기존 농업보다 토양 탄소를 20~33% 더 많이 저장할 수 있다고 했다.  경축순환농법은 가축분뇨를 비료로 만들어 작물을 기르고 볏짚 등 작물 부산물을 가축 사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때 질소비료와 기타 합성 투입 물량이 줄어들어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 배출량이 감소하고 토양이 건강해진다. 그리고 토양을 보호하기 위해 비수기에 재배되는 식물인 덮개작물은 토양 침식, 토양 수분 감소, 해충, 작물 질병 등을 줄일 뿐만 아니라 토양에 탄소 함량을 증가시킨다.  세 번째로 먹거리 체계를 바꾸면 연간 2.2GtCO2e를 줄일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모든 식품의 3분의 1이 버려진다. 그렇지만 세계 인구의 10%인 8억명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결핍은 필요한 만큼 생산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나눌 줄 모르는 인간 욕망으로 일어난다. 이미 전 세계 얼음으로 덮이지 않은 땅 4분의 1 이상이 방목지로 이용되고 농경지 3분의 1에서 사료용 작물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도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고기를 점점 더 많이 먹으려 하면서 숲을 파괴한 농지가 확대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와 육식을 줄이는 먹거리 전환도 기후위기 대응에 필수적이다.  또 다른 자연기반해법으로 바이오에너지 탄소 포집과 저장(BECCS)이 있다. 이는 작물을 재배하여 광합성 과정에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키고, 그 작물로 바이오 연료를 만들어 전력을 생산하고, 이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저장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2020년에서 2050년까지 매년 평균 5.9GtCO2e를 제거할 수 있는데, 이 중 1.6GtCO2e만이 경제성이 있다. 그러나 BECCS를 위해 토지를 대규모 전환하게 되면 식량 안보와 생물다양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세실 지라르딘 등은 2021년 <네이처> 논평에서 자연기반해법으로 매년 10GtCO2e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중 절반은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고 나머지 절반은 흡수량을 늘리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감소하는 이산화탄소 총량 중 20%만이 조림을 통한 ‘복원’으로 이루어지며 생태계 ‘보호’와 토양 ‘관리’가 각각 40% 기여한다.  다만 조림을 통한 탄소 격리는 영구적이지 않다. 나무가 다 자라면 탄소 흡수 능력이 포화에 도달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나무가 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감소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연기반해법은 땅속에 탄소를 저장하는 것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  자연 서비스 균형 고려하며 신중한 시행 필요  IPCC 제3실무그룹의 제6차 평가보고서(기후변화 완화)는 자연기반해법을 신중하게 시행하지 않으면 생물 다양성, 대기질, 물 가용성과 품질, 토양 생산성, 권리 침해, 식량 안보, 인간 복지, 그리고 기타 자연 서비스의 보전과 균형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자연기반해법의 숲 복원은 무분별한 조림사업과 구별해야 한다.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에 잘 타는 나무를 심었다가 불이 나면 나무의 모든 탄소가 대기로 다시 방출된다. 이탄 지대나 사바나 지역을 조림하는 것은 오히려 생물다양성을 손상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취약성을 키울 수 있다. 고탄소 저장고인 이탄 지대에 나무를 심기 위해 물을 빼면 탄소가 배출된다. 이런 자연기반해법은 온실가스 배출을 오히려 악화시킨다.  IPCC 제2실무그룹의 제6차 평가보고서(영향, 적응 및 취약성)는 도시 녹화도 기후위기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았다. 도시 산림, 공원과 옥상 녹지 등은 실내 열 노출 위험을 줄이고 에너지 비용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도시에서 나무 그늘이 있는 집은 냉방 피크 수요의 30%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도시 녹화와 습지 보호는 빗물을 관리하여 홍수를 막는 데 기여한다.  그런데 도시 녹화는 소수에게만 혜택을 제공하면서 기존 거주자들을 밀어내는 ‘녹색 젠트리피케이션’을 일으킬 수도 있다. 우리가 도시 자연기반해법을 부유한 사람이 가난한 이웃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지 않도록 형평성에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계획해야 하는 이유이다.  자연이 파괴되면 기후위기가 가중되고 기후위기는 또다시 자연파괴를 부채질한다. 자연파괴와 기후위기는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IPCC는 제2실무그룹 6차 평가보고서에서 육지와 바다의 생태계를 보호하고 복원하려면 지구 표면(육지, 담수와 바다)의 30~50%가 보존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2022년 ‘자연을 위한 재정 상태’(State of Finance for Nature) 보고서에서 지구온도 상승 1.5도 억제 목표를 달성하려면 자연기반해법에 2030년까지 매년 4840억 달러를 투입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투자규모는 1540억 달러로 필요한 투자액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이렇게 행동은 의도보다 늘 뒤처진다. 결국 우리는 지금 빠르게 진행되는 기후위기와 생태계 붕괴로 인한 실존적 위기에 처해 있다. 이는 해법과 돈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올바른 자연기반해법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 온 방식이다.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이다.  지구과학교사 김추령은 그의 책 <내일 지구>에서 “깊은 숲일수록 더불어 산다…숲이 오랜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더불어 살았기 때문이다. 우리도 더불어 살며 오래도록 내일의 지구를 살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에서만 우리도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  김추령, 2021: 내일지구 - 과학교사 김추령의 기후위기 이야기, 빨간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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